펜데믹기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경직되고, 대출 상환 유예가 소멸되면서 전국에서 주택압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아톰(Attom)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채무 불이행 통지와 경매 일정 등 주택압류 신청은 총 35,1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에 대출기관이 압류 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총 23,245채로, 전월 대비 4%, 전년 대비 5% 각각 상승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주택압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플로리다로, 2,901건의 주택이 압류되었다.

두번째로 많은 주택압류가 발생한 곳은 캘리포니아로 2,451건이며,  3위는 텍사스로 2,28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랍 바버(Rob Barber) 아톰 CEO는 "전국적인 압류 신청 증가가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 주택압류가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최근 주택압류 증가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 이후 '정상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당시 제공된 정부 지원, 대출 상환 유예 등으로 압류및 경매 진행이 멈췄으나 이와같은 혜택이 소멸된 데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