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논란이 많았던 무기인 집속탄을 쓰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목)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복수 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침공군의 점령지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산 집속탄을 발사했다.


지난달 초 대반격에 착수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수개월째 구축한 점령지 방어선을 뚫고 진격하기 위해 무차별 살상력을 지닌 집속탄에 손을 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국가안보보좌관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방어 진지·작전을 향해 집속탄을 "효과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는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을 적절히 사용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효과적으로 사용 중이며 실제로 러시아의 방어 진형·작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대로 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무기로, 어미 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그 안에 있던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주변 목표물 여러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파괴하는 무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포탄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과도기 조치로 집속탄을 제공한다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난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