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계 대형 3사가 전례 없는 동시 파업을 겪은 가운데 '빅3' 중 제너럴모터스(GM)에서 가장 먼저 노사 협상안이 최종 가결됐다.

16일(목)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GM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약 3만6천명 중 55%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앞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30일 GM 사측과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잠정 타결한 바 있다.

gm

투표 과정에서 GM 일부 대형 공장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가 또다시 쟁의행위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GM 노조가 잠정안을 승인하면서 다른 대형 제조사인 포드와 스텔란티스에서도 잠정 합의안 승인이 뒤이을 전망이다.

앞서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를서서히 높여가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 전략을 취했다.

지난달 25일 포드를 시작으로 사흘 뒤 스텔란티스가 잠정 합의를 이뤘으며, 3사 중 GM이 지난달 30일 가장 마지막으로 잠정 합의안을 타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