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방어 전쟁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우선 F-16 전투기 18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네덜란드 정부가 우선 F-16 전투기 18대의 우크라이나 공급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F-16 전투기 18대 공급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협약 중 중요한 사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뤼터 총리는 다만 전투기 공급은 네덜란드 외무부의 수출 허가와 우크라이나의 인력과 기반시설 요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의 F-16 전투기 공급이 실제로 이뤄지면 미국이 지난 8월 자국산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공식 승인한 이후 나토 회원국 중 첫 사례가 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이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공급을 위한 전투기를 완비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네덜란드 정부가 F-16 전투기 첫 18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준비를 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기 위해 뤼터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올렸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용으로 루마니아에 개소한 훈련센터에 F-16 전투기 5대를 공급한 바 있다.
네덜란드 외에 덴마크와 노르웨이, 벨기에는 등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공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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