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캐나다인 10명 중 7명 꼴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TV가 27일(수)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비영리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국민의 한해 평가를 조사한 결과, '매우 행복', 또는 '행복'하다고 밝힌 응답이 7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7%의 응답자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 도심 광장을 걷는 행인들

(토론토 도심 광장을 걷는 행인들 . 연합뉴스)

'행복하다'는 응답률은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남녀 모두 55세 이상 연령층에서 각각 75%와 74%를 차지, 연령대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행복하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2016년 같은 조사 때 79%에 비해 9%포인트 낮아진 결과라고 조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도 2016년 조사 때 18%보다 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당시는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이며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안정적이었던 시기라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분야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55%에 그쳐 가장 낮았다.

이어 ▲재정 형편 만족도 57% ▲레저 시간 69% ▲'애정 생활' 69% ▲전반적인 삶의 질 75% 등이었다. 가장 높은 만족도는 가족 및 친구 관계에서 81%로 집계됐다.

올 한해를 표현하는 긍정 및 부정적 단어를 제시해 달라는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감사'와 '지친다'는 단어를 각각 37%로 꼽아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이어 '불안'이 28%, '만족' 26%, '좌절' 25%, '평범' 24% 등 순이었다.

또 '우울' 20%, '암울'과 '유쾌'가 각각 1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앵거스 리드 회원인 성인 남녀 1천5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허용 오차는 ±2%포인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