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미군에 암살당한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의 추모 행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천76㎞ 가량 떨어진 도시 케르만의 '순교자 묘지'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념식이 열리던 도중 큰 소리와 함께 폭발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추모하는 그림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추모하는 그림 )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그림이 이란 테헤란 시내에 걸려 있다. 3일은 솔레이마니 사망일이다.

이 폭발로 현장에 있던 추모객 등 15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당국은 "이번 폭발이 가스로 인한 것인지 테러 공격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을 이끌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2020년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나오다 미군의 드론 폭격에 숨졌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중인 가운데 솔레이마니의 측근이었던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도 이스라엘 공격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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