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천여개 기업 참가...우리나라 기업도 600여곳
"AI가 중심"...모빌리티·헬스케어·지속가능성도 키워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가 9일(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막을 올렸다.

미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IT와 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기술 전시회다.

CTA 설립 100년째를 맞아 열리는 'CES 2024'의 키워드는 AI와 모빌리티, 헬스케어, 지속가능성이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AI 기술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소개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서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서관.)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제시카 부스 CTA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7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AI와 지속가능성, 포용성이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수년간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지속가능성도 올해 주제다.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가 올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니콜라스 이에로니무스 CEO는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 CES에 이름을 올렸고,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CES에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전 세계 대기업을 비롯해 150여개국에서 4천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전시 규모와 참가 기업 모두 지난해보다 10∼20%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6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이번 CES에서는 29개 카테고리 중 36개 기술에 최고혁신상이 주어졌고, 522개 기술에는 혁신상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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