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시험 주장에 "지역 불안정 활동 중단해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목)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연합뉴스)

그는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추가 예산을 제공하지 않아 작년 말 이후로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싱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매우 공개적으로 북한에 이런 활동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한국과 (동북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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