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이전에 서배너공장서 아이오닉5 양산...美 시장 본격 공략"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시험 생산한 2025년식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해당 공장 인근인 서배너의 한 대리점에서 2025년식 아이오닉5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고 AP통신과 조지아주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주 서배너에 대규모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다.
AP는 "현대차가 해당 공장에서 올해 말 이전에 아이오닉5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오닉5는 올해 상반기 미국 내에서 약 1만9천대가 판매됐다.
이는 테슬라 모델Y(약 19만8천대), 모델3(약 7만4천대), 포드 머스탱 마하-E(약 2만2천대)에 이어 판매량 4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아이오닉5의 판매 대부분은 리스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최대 7천500달러까지 지급하는 세액공제는 최종적으로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만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경우도 리스 차량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의 경우 처음에는 최대 세액공제액의 절반인 3천750 달러(약 500만원)의 혜택을 받고, 향후 7천500 달러(약 1천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식 아이오닉5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40마일(약 386㎞)을 주행할 수 있으며, 특정 옵션을 활용하면 최대 310마일(약 499㎞)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2025년식 아이오닉5의 생산 시기를 12월 말 이전이라고 밝혔지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4년식 아이오닉5의 가격은 4만1천800 달러(약 5천588만원)에서 시작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