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지방법원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5명이 다쳤다.
25일(수) 캘리포니아 남부 샌타바버라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 카운티 내 샌타마리아 법원에서 이날 오전 폭발물이 터져 여러 명이 부상했다.
최초 신고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직후 이뤄졌으며, 사건 직후 현장에서 한 남성이 이 사건을 벌인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보안관실은 이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설치한 즉석 폭발 장치가 터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2명이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으나, 지역 병원 대변인은 모두 5명의 환자가 해당 사건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말했다.
병원 대변인은 이 환자들 모두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보안관실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 남성 외에 다른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안관실은 덧붙였다.
이날 사건 이후 샌타마리아 법원 청사는 폐쇄됐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시청과 공공 도서관도 문을 닫았다.
샌타마리아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소도시로, 이곳의 법원은 20년 전인 2004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추행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