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급증,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앞당긴 영향
미국의 3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1,4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나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3월 수입이 전월 대비 4.4% 증가한 4,19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한 2,785억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급격히 악화됐다.
(미국의 무역적자. 통계국)
이번 무역적자 확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폭탄에 앞서 기업들이 외국산 제품을 서둘러 들여오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관세 시행 전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입업체들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수입 급증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4월 무역 지표는 6월 초 발표 예정이며, '해방의 날' 이후 미국의 무역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다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