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영국 총리 "무역 확대·일자리 창출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오늘은 미국에 믿을 수 없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뉴스(FOX)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영국과 체결한 합의는 지난 4주 동안 우리 행정부가 추진해온 일련의 무역협정 가운데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과 영국은 상호주의와 공정성을 국제 무역의 핵심 원칙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정은 미국 농산물, 특히 소고기와 에탄올 등 우리 위대한 농민들이 생산한 거의 모든 제품의 영국 시장 접근을 획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수출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며, "영국 세관도 미국산 제품의 통관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정의 최종 세부 내용은 향후 몇 주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서도 "오늘은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상호적인 첫 무역협정을 실현한 미국에 있어 믿을 수 없는 날"이라며, "이전 대통령들은 결코 신경 쓰지 않았던 성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영국은 역사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은 10% 관세를 통해 60억 달러의 외부 수익을 창출하고, 미국의 목장주, 농민, 생산자들에게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의 국가안보 강화를 위한 알루미늄 및 철강 무역 구역, 의약품 공급망 보안 협력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정 발표 중에는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이번 합의가 "양국 간 무역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보호·창출하며,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영국이 보잉 항공기로 100억 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어느 항공사인지는 그들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