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금 신고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납세자들의 평균 세금 환급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기 신고 속도는 전년 대비 둔화된 모습이라고 폭스뉴스(FOX)가 17일(화) 보도했다. 

평균 환급액 10.9% 증가

FOX에 따르면, Internal Revenue Service(IRS·미 국세청)가 2월 6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평균 환급액은 2,290달러로 집계됐다.

IRS
(미국 연방 국세청(IRS), 자료화면)

이는 2025년 같은 시점 평균 환급액 2,065달러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직접입금(direct deposit·계좌이체) 방식의 평균 환급액도 2,388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2,165달러보다 10.3% 늘어났다.

환급 건수는 8% 감소

평균 환급액은 증가했지만, 환급 건수는 줄었다.

2월 6일 기준 발급된 환급 건수는 약 74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약 810만 건보다 8.1%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환급액은 약 167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1.9% 증가해 평균 환급액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세금 신고 접수도 둔화

IRS는 같은 기간 접수된 세금 신고서가 약 2,24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2,360만 건 대비 5.2% 감소한 수준이다.

즉, 올해는 신고 건수는 줄었지만 환급 규모는 커진 양상이다.

환급 소요 기간은?

IRS에 따르면 전자 신고(e-file·전자 제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급까지 최대 21일이 소요된다. 우편 신고는 6주 이상 걸릴 수 있다.

다만 신고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처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IRS는 납세자들이 환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Where's My Refund?(내 환급금은 어디에?)' 온라인 조회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 신고 후 24시간 이내에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최근 2년 치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수정 신고(amended return·정정 신고)를 제출한 경우에는 'Where's My Amended Return?(내 정정 신고는 어디에?)' 도구를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정 신고는 시스템 반영까지 최대 3주, 처리 완료까지 최대 16주가 소요될 수 있다.

재무장관 "대규모 환급 기대"

한편 Scott Bessent(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납세자들이 "상당히 큰(very large) 환급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신고 속도가 다소 늦은 점은 계절적 요인일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몇 주간 신고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급금을 빠르게 받고자 하는 납세자는 전자 신고와 직접입금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