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었다"며 전쟁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9일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언급하며 "이란 정권의 핵심 지도부가 사실상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인스타)

그는 "이란에는 여러 단계의 지도부가 있었지만 최소 두 단계의 지도부가 이미 제거됐다"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있지만 작전은 매우 강력했고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미사일·드론 발사 크게 감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약 90%, 드론 발사는 약 83% 감소했다"며 미군의 감시·타격 체계가 발사된 미사일의 발사대를 수분 내에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25년 수행된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 작전을 언급하며 이 작전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작전을 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오래 전에 핵무기를 사용했을 것이고 최소한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협상에서도 핵 포기 거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도 테헤란이 핵 프로그램 포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이 민간 원자력 발전을 위해 핵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핵 연료를 제공하는 방안까지 제안했지만 이란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결코 핵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며 "핵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려 했고 우리는 그것을 막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한 뒤 중동 지역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군사 작전이 초기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초기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이 모든 위협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과 통화..."중동 문제 도움 의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러시아 지도자가 중동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푸틴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Volodymyr Zelenskyy) 대통령 사이에는 강한 적대감이 존재한다"며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쟁 11일째...긴장 지속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은 현재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는 등 국제 경제에도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군사 작전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쟁이 실제로 단기간 내 종료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