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 정권 핵심 인사들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중동 전쟁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17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SNSC)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와 준군사조직 바시즈(Basij)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최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도 별도의 발표를 통해 라리자니가 "사실상의 정권 지도자(de-facto leader)"로 간주되던 인물이었다며 제거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란 권력 핵심 제거"...이스라엘 강경 메시지
카츠 장관은 성명을 통해 두 인사가 이미 사망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함께 "제거됐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스라엘군은 라리자니가 오랜 기간 이란 권력 핵심에 있었으며 최고지도자와 가까운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강경 진압을 직접 지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이끄는 바시즈 조직은 이란 내에서 시위 진압과 내부 통제를 담당하는 핵심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솔레이마니가 재임 기간 동안 대규모 체포와 폭력 진압을 포함한 강경 대응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미·이스라엘 공동 작전" 주장
이스라엘 측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공습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헤란에서 진행된 공격으로 바시즈 고위 인사 약 10여 명이 함께 제거됐으며, 이들은 모두 이란 내부 통제와 탄압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라리자니에 현상금
미국 정부는 과거 라리자니를 포함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핵심 인사들에 대해 최대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프로그램인 'Rewards for Justice'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다.
권력 공백과 추가 충돌 가능성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부가 연이어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이란 내부 권력 구조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최고지도자 교체 이후 지도부 공백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인사까지 제거됐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권력 집중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란 정부는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실제 사망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도부 제거(decapitation)'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군사적 압박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복 공격과 전면 확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