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방어 문제를 둘러싸고 동맹국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18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마무리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이 책임지도록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란 테러 국가를 완전히 끝내고 나서 우리가 사용하지도 않는 그 해협을 다른 나라들이 책임지게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반응이 없는 일부 동맹국들이 빠르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혜택 보는 나라가 책임져야"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직접 방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그 해협의 혜택을 보는 국가들이 안전을 보장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동맹국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NATO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이라면 NATO의 미래에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TO 불참에 강한 불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NATO 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는 동의하면서도 실제 참여는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의 모든 국가가 우리가 하는 일에 동의하지만, 군사 작전에는 참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맹국들이 공감하고 있음에도 실질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동맹 구조 재편 압박
이번 발언은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동맹 구조 자체에 대한 재정의를 압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NATO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과 군사적 역할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번에는 중동 전쟁과 에너지 안보 문제를 계기로 동맹국들의 '책임 분담'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 글로벌 핵심 변수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이란의 군사 행동으로 인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이 해협의 안정 여부는 국제 유가, 물류, 글로벌 경제 전반에 직결되는 문제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상황을 주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해협 이용국들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동맹 갈등, 전쟁의 또 다른 전선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미국과 동맹국 간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새로운 갈등 축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은 군사 개입에 신중한 반면, 미국은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군사적 충돌뿐 아니라 동맹 체계의 재편 여부까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