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이란 전쟁에 대해 "반드시 끝을 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이 전쟁은 과거 중동 작전과는 다르다"며 "이란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것(We will finish this)"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는 첫날과 동일하다"며 군사 작전의 방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종전 시점 미정..."목표 달성까지 계속"
헤그세스는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해 "어떠한 시간표도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전보다는 목표 달성 중심의 작전이 이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미국은 현재 이란의 핵·미사일·해군 전력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작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군, 대규모 타격 지속...남부 전선 확대
군사 작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의 A-10 공격기와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란 남부 전선에서 타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장거리 타격 중심에서 근접 항공지원 및 정밀 공격으로 전술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헤그세스는 "현재까지 120척 이상의 이란 함정을 격침했고, 이란 전역에서 7,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시설 공격 격화...유가 급등
전쟁의 여파로 중동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격화되고 있다.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시설이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정유시설도 타격을 받았다.
이 같은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가스전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해당 가스전에 대한 추가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카타르 가스 시설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해당 지역 전체를 폭파할 것(blow up the entirety)"이라고 경고했다.
이란·헤즈볼라, 보복 확대 경고
이란 군은 자국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중대한 실수"라고 규정하며 추가 공격 시 확전을 경고했다.
또한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 남부까지 타격하는 등 전선 확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전쟁"...협상보다 군사 압박
이번 전쟁은 과거 미국의 중동 개입과 달리 명확한 군사 목표에 집중된 작전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헤그세스는 "민주주의 건설이나 장기 점령 같은 과거의 방식은 이번 작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란의 핵 능력 제거와 군사력 무력화라는 제한적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협상보다는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이란을 굴복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쟁의 강도와 기간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