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란 대응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 정예부대인 제82공수사단 병력 약 3,000명을 중동에 배치하는 방안을 최종 단계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고 폭스뉴스(FOX)가 24일(화) 보도했다.

"24시간 내 전개 가능" 신속 대응 전력 투입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 3,000명 규모의 여단 전투단(brigade combat team) 배치 명령이 수 시간 내 공식 발령될 예정이다. 해당 병력은 제82공수사단 핵심 전력으로, 사단 본부와 함께 이동해 작전 계획 및 지휘·조정을 담당하게 된다.

제82공수사단은 미 육군의 대표적인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 전 세계 어디든 전개가 가능하다. 특히 적대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입되어 공항과 주요 거점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된 부대다.

미 82 공수사단
(2020년 미 82 공수사단. 자료화면)

지상군 투입은 미정...그러나 군사 선택지 크게 확대

미 당국은 이번 배치가 곧바로 이란 본토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당 전력 이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공격적인 군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호르무즈 해협 무력 재개방 ▲이란 전략 도서 및 해안 지역 점령 ▲고농축 우라늄 확보 작전 등이 거론된다.

이란, 중동 전역 공격 확대...긴장 고조

한편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을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휴전 협상을 위한 외교적 접근이 '함정'일 수 있다는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공습 일시 중단"...외교와 군사 병행 전략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생산적인 대화"를 이유로 이란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군사적 준비 태세는 강화하는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82공수사단 배치는 외교적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중동 정세, 중대 분기점 진입

미국의 정예 병력 배치 움직임과 이란의 공세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배치가 단순한 방어적 조치를 넘어, 향후 대규모 군사 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교적 해법과 군사적 충돌 확대 사이에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기점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