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미국의 이란 전쟁 관련 군사 작전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며, 미군 전투기의 자국 영공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폭스뉴스(FOX)가 30일 보도했다.
"영공·기지 모두 사용 불가"...스페인 정부 공식 발표
FOX에 따루면, 스페인 국방장관 마가리타 로블리스(Margarita Robles)은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된 어떠한 군사 작전에도 스페인 영공과 기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입장은 처음부터 미국 측에 명확히 전달됐다"며 "영공은 물론 군사 기지 사용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심각하게 불법·부당"...전쟁 정당성 정면 비판
로블레스 장관은 이번 전쟁에 대해 "심각하게 불법(profoundly illegal)이며, 심각하게 부당(profoundly unjust)"하다고 규정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우려를 넘어, 국제법적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는 강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나토 내부 균열 가능성...동맹 공조 흔들리나
스페인은 NATO 회원국으로, 그동안 미국과 긴밀한 군사 협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동맹 내부에서도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 차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유럽 내에서는 전쟁 확대와 에너지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군사 전략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럽 확전 우려 속 외교 압박 강화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독자 행동을 넘어, 유럽 국가들의 집단적 외교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군사 지원 여부를 둘러싼 서방 내부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인의 강경한 입장 표명은 군사 충돌이 국제 정치·외교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