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심화 속 컴퓨팅 비용 폭증..."성장 vs 적자" 구조 지속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비용 부담이라는 공통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에게 공유된 내부 재무 자료를 바탕으로, 두 회사의 핵심 약점이 급증하는 AI 학습 비용이다.

"AI 두뇌 만드는 비용 폭증"...오픈AI 2028년 1210억 달러 지출 전망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8년 AI 모델 학습을 위한 컴퓨팅 비용으로 약 12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출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하더라도 약 8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 손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픈 AI와 엔트로픽
(오픈  AI와 엔트로픽 로고)

앤스로픽 역시 규모는 더 작지만 유사한 구조를 보이며, AI 모델 고도화 경쟁이 비용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 두 가지 기준"...AI 비용 포함 시 적자 지속

두 기업은 AI 학습 비용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수익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 학습 비용 제외:
    → 오픈AI·앤스로픽 모두 단기적으로 흑자 가능
  • 학습 비용 포함:
    → 오픈AI: 2030년대까지 손익분기점 도달 어려움
    → 앤트로픽: 상대적으로 빠른 흑자 전환 전망

이는 AI 산업에서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구조적 긴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I 경쟁 가속...출시 주기 단축·투자 확대

두 회사는 AI 모델 출시 속도를 크게 높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매출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론 비용도 부담"...매출 절반 이상 잠식

AI 운영 비용도 상당한 부담이다.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는 '추론(inference)' 비용은 현재 두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중요한 비용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오픈AI는 무료 사용자 비중이 높아, 상당한 비용을 수익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IPO 기대감 속 투자 의존 구조 지속

벤처 투자자들은 이러한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향후 IPO를 통해 유입될 자금이 이러한 비용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AI 경쟁 = 돈 싸움"

현재 AI 산업은 더 뛰어난 모델 개발 경쟁,  그에 따른 비용 폭증,  수익성 지연 이라는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사례는 AI 경쟁이 기술 경쟁을 넘어,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수적인 '자금 경쟁'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