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인프라 타격 위협에 대응해 국민들에게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 방패' 형성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국가 청소년·청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소개된 알리레자 라히미(Alireza Rahimi)는 6일(현지시간) 발언을 통해 "내일 전국의 발전소 주변에 젊은이들이 인간 사슬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이 휴전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 부셰르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이란 부셰르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AP )

이란 측은 국민들이 주요 시설 주변에 집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주파키스탄 대사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시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군사적 타격을 억제하기 위한 심리적·정치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주요 인프라 주변에 민간인을 배치함으로써 공격 시 국제적 비판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을 조건으로 협상을 압박하고 있으며, 양측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