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과 핵물질 제거를 위한 협력에 나서는 한편, 제재 완화와 관세 협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이란과 긴밀히 협력해 핵물질을 제거할 것"이라며, 이란이 "매우 생산적인 정권 변화(regime change)"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에서는 더 이상 우라늄 농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과 함께 지하 깊숙이 매설된 핵물질까지 발굴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핵 관련 시설은 현재 위성 감시 체계 아래 놓여 있으며, 공습 이후 별다른 변화 없이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분야 협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관세 및 제재 완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총 15개 항목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미 합의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영상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이번 발표는 군사 충돌 이후 외교와 경제 협상으로 국면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은 앞서 2025년 6월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데 이어, 2026년 2월 시작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핵·미사일·군사 인프라 전반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포르도(Fordow), 나탄즈(Natanz), 이스파한(Isfahan) 등 주요 핵시설과 군사 거점이 집중 타격을 받았다.

이번 협력 구상은 군사적 타격을 통해 핵능력을 약화시킨 이후, 핵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경제 협상으로 연결하는 단계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란의 실제 핵 프로그램 해체 여부와 제재 완화 조건, 국제사회의 검증 체계 등은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이행 여부에 따라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