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군사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우리의 휴전 합의에 대한 완전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해당 공격이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을 겨냥했다고 언급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협상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 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국민 연설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와 관련해 "이미 미국의 봉쇄 조치로 해협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며 "이란이 스스로 해협을 닫겠다고 발표한 것은 결과적으로 자신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협 봉쇄로 인해 이란이 하루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경제적 압박 효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겨냥해 "항상 강경한 이미지를 원한다"고 비판하면서, 현재 상황이 오히려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며 "오히려 선박들이 텍사스, 루이지애나, 알래스카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언 말미에서는 한층 강도 높은 표현도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좋은 사람' 역할은 없다"며 "필요하다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의 '킬링 머신'을 끝낼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나포 및 교전 사건, 그리고 휴전 종료 시점이 임박한 상황과 맞물려 나온 것으로, 협상을 앞둔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실제 군사 충돌로 이어질 경우 중동 정세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