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수)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를 앞둔 마지막 정책 결정 회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지명 케빈 워시 부상...통화정책 방향 전환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는 상원 인준을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새 의장이 등장할 경우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정책 변화의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재임 평가 엇갈려..."위기 대응은 성공, 인플레 대응은 논쟁"
파월 의장의 재임 기간은 성과와 논란이 공존하는 시기로 평가된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지만, 금리 정책을 둘러싸고 양측 간 갈등이 이어지며 연준 독립성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2018년 '대차대조표 축소 자동화' 발언으로 금융시장의 반발을 촉발한 사건은 초기 실책으로 지적된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 붕괴를 막은 점은 주요 업적으로 평가된다. 파월 의장은 당시 "많은 금기를 넘었다"고 언급하며 적극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가 이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선회한 점은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법무부 조사 종료...파월 퇴임 가능성 급부상
최근 미국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면서, 그의 퇴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해당 조사는 연준 건물 리노베이션 비용 문제를 둘러싸고 진행됐으며,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워싱턴 연방검사인 지니 피로는 조사를 종료하는 대신 연준 내부 감시기구에 추가 검토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시점은 5월 15일로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사회 잔류 여부 불투명"...연준 독립성 논란 지속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준 이사회에 잔류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의 이사회 임기는 2028년까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잔류 시 해임을 시도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연준 의장은 후임자를 위해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경우가 많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수사를 "정치적 압박"으로 인식해온 만큼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동결 속 '정책 전환 분수령'...시장 촉각
이번 연준 회의는 단순한 금리 결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파월 시대의 마무리와 새로운 통화정책 체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 경로와 시장 방향성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여부와 함께,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금리 인하 시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