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U.S. Central Command, 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 선박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본격화했고 2대의 미국적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 측이 주장한 미 해군 함정 피격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프로젝트 프리덤" 본격 가동...미 해군 구축함 투입

CENTCOM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일환으로, 전쟁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는 상업 선박 항행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미군은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회복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ENTCOM X
(미 중부사령부 CENTCOM X)

실제로 첫 단계 조치로 미국 국적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현재 안전하게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령관 현장 점검...아파치 헬기로 해역 비행

브래드 쿠퍼 (Brad Cooper) CENTCOM 사령관은 작전 개시를 앞둔 지난 3일,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타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직접 비행하며 작전 상황을 점검했다.

쿠퍼 사령관은 앞서 아라비아해를 순찰 중인 미 해군 군함 2척을 방문해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만나고, 이어 육군 병력과도 교류하는 등 현장 지휘를 강화했다.

"미 함정 피격" 이란 주장 반박..."사실 아냐"

CENTCOM은 이란 국영 매체가 제기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 군함을 미사일로 타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반박했다.

사령부는 "어떠한 미 해군 함정도 공격을 받지 않았다"며 "미군은 현재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긴장 고조 속 해상 통제 강화

이번 발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이 상선 통항을 직접 지원하고, 동시에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호위 작전을 넘어 사실상의 해상 통제 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이란의 대응과 추가 충돌 여부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