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지상 구조물과 차량을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다행히 탑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했지만, 지상에 있던 트럭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착륙 직전 기둥·트럭과 접촉..."모두 무사"

항공사 United Airlines에 따르면, 베네치아에서 출발해 뉴저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69편은 3일 오후 2시경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착륙을 앞두고 조명 기둥과 접촉했다.

항공기는 이후 정상적으로 착륙해 게이트까지 이동했으며, 탑승객 221명과 승무원 10명 전원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착륙 장치가 구조물 충격...트럭 운전자 부상

뉴저지 경찰에 따르면 초기 조사 결과, 항공기의 착륙 장치와 하부가 도로 인근 기둥과 트랙터 트레일러를 충격했다.

항공기와 충돌한 트럭운전자
(항공기가 충돌한 트럭의 운전자, 내부 카메라 by WBFF)

이 충격으로 기둥이 튕겨 나가 인근을 지나던 차량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트럭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FAA·NTSB 조사 착수...비행 기록 확보 지시

사고 이후 연방 당국도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FAA)은 해당 항공기가 착륙 접근 중 기둥과 충돌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또한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NTSB)도 별도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확보를 항공사에 지시했다. 예비 보고서는 30일 이내 발표될 예정이다.

항공기 점검·승무원 교체...안전성 논란 확산

유나이티드 항공은 사고 이후 해당 항공기에 대한 정밀 점검과 함께 전면적인 안전 검토에 들어갔다. 사고 당시 승무원들은 일시적으로 운항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고는 최근 착륙 중 드론과 근접 조우가 보고되는 등 항공 안전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해, 공항 인근 저고도 비행 안전 관리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