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AI 열풍의 중심에 선 오픈AI가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경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기업 IPO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가 향후 며칠 또는 수주 내 비공개 IPO 신청서를 미국 규제당국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와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IPO 주관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상장 투자설명서(prospectus) 초안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에도 비공개 상장 신청(confidential filing)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목표는 오는 9월경 증시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다. 다만 내부 계획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경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PO 추진은 오픈AI가 최근 최대 법적 리스크 가운데 하나를 해소한 직후 나왔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오픈  AI CEO 샘 알트만. 자료화면)

오픈AI는 공동창업자였던 Elon Musk와의 법적 분쟁에서 최근 승소했다. 머스크는 샘 올트먼(Sam Altman) 체제의 오픈AI가 본래 비영리 설립 취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법원 판단으로 오픈AI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를 넘게 됐다. 다만 머스크 측은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

한편 머스크의 우주기업 SpaceX 역시 IPO 서류 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AI와 우주 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상장 경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오픈AI의 상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다.

오픈AI는 초거대 AI 모델 운영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GPU 확보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실제로 이러한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쟁사 Anthropic의 급부상이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영역에서는 오픈AI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최근 전략 수정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소비자형 챗봇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용 생산성 도구와 업무 자동화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오픈AI IPO가 현실화될 경우 AI 산업 전체에 대한 투자 열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실제 수익성과 어느 정도 연결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첫 대형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