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2일(수) 지난 3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5.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6.0%)보다 1%포인트 하락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2%대 초반을 전망했던 시장 예측보다 하회했다.
주요 투자은행 중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웰스파고 등은 5.1%전망을 했고. JP모건, 씨티그룹, BNPP,SC 등은 5.2%, 뱅크오브어메리카는 5.3%, 그리고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가장높은 5.4% 전망을 한 바 있다.
미국의 CPI는 2022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으며, 월간 CPI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5.4%)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6% 올랐다.
특히 주거비와 자동차 등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가솔린·에너지 등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전반적인 소비자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2021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전년대비 증가율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 보면, 3월 CPI는 2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0.2% 상승보다 소폭 하회했다.
지난 2월의 전년 대비 근원 CPI 증가율은 5.5%였다. 당초 예상치는 5.1%~5.22%로 나온 바 있다.
전월 대비로 보면 3월 근원 CPI는 지난 2월 근원 CPI에 비해 0.4% 올랐다.
주거 임대료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CPI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3월 다소 하락했지만 항공료, 가구, 자동차 보험 비용은 전부 올랐다.
3월 CPI가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5월 FOMC 정례회의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전문가들은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 인상된 후,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