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19일(수)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33억2천900만달러(약 31조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순익은 25억1천300만달러(약 3조3천4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1분기 수차례 단행한 가격 인하로 인해 차량판매 매출은 늘었으나 순익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익률이 시장 전망치에 크기 못 미쳤다.
테슬라가 발표한 1분기 매출 총이익(gross margin)이 45억1천100만달러(약 6조원)으로 매출 총이익률은 19.3%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22.4%)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이익율이 29.1%인 것을 감안하면 10%가량 대폭 하락한 셈이다.
테슬라는 "비용이 증가했고, 새 공장의 활용도가 낮아 마진에 압박을 주었다"며 이익율이 줄어든 것에 대해 언급했으나,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인하가 인한 이익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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