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5월 미국 주택 중위가격이 39만6천100달러(약 5억1천5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했다고 22일(목) 밝혔다.
이는 연율기준으로 지난 3,4월 하락에 이어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특징적인 것은 북동부와 중서부에서는 계속 집값이 오르고 있는 반면 남부와 서부 지역의 침체가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고 NAR은 전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집값이 석 달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0.2% 증가한 430만 건(연율)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5만 건)를 약간 상회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매매 건수는 20.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집값이 높은 수준인 데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과 매물 부족이 더해지면서 거래가 침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같은 높은 주택가격과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주택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69%로, 전주(6.71%)보다는 소폭 내려갔지만 전년 동기(5.78%)보다는 거의 1%포인트 높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