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대국민 발언에 나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25일 밤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행사장 인근에서 무장 남성이 보안 구역 침입을 시도했고,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즉시 대피했으며, JD 밴스(JD Vance) 부통령과 각료들을 포함한 연방 고위 인사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호국 요원 피격...방탄 장비 덕분에 무사
이번 사건은 만찬장 주 출입 보안검색대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총격을 받은 법집행 요원이 방탄 조끼 등 보호 장비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회복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비밀경호국 요원이 총격을 받았지만 무사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총성이 들린 직후 참석자들이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했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무대 밖으로 이동시켰다. 일부 고위 인사들은 경호 요원들에 의해 바닥으로 몸을 낮추도록 보호받은 뒤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 체포...FBI·비밀경호국 수사 착수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총격범이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FBI는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했으며, 용의자가 구금됐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도 사건이 호텔의 주 보안검색 구역 근처에서 발생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밴스 부통령, 각료 등 연방 고위 인사들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의 신원, 범행 동기, 무기 반입 경로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행사는 취소...트럼프 "법집행기관에 감사"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결국 취소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뒤 법집행기관에 감사를 표했으며, 행사를 30일 이내에 다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라는 점에서 이미 큰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만찬장은 언론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모인 사교 행사의 분위기에서 순식간에 비상 대응 현장으로 바뀌었다.
총기폭력 단체 "어떤 순간도 안전하지 않다는 비극적 상기"
총기폭력 예방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을 "미국에서 어떤 장소도, 어떤 순간도 총기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가슴 아픈 상기"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존 파인블랫(John Feinblatt) 회장은 "미국 대통령과 전국 언론단이 매일 너무 많은 미국인이 그러하듯 몸을 숙여 피해야 했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을 정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치폭력과 경호 논란 다시 부상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과거 암살 시도 이후 또다시 대통령 경호와 정치폭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백악관과 언론의 긴장 관계 속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정치적 갈등, 공공행사 보안 문제를 동시에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핵심은 현재까지 "총격범 체포", "비밀경호국 요원 무사", "트럼프 대통령 및 연방 고위 인사 안전"까지는 확인됐다는 점이다. 다만 정확한 침입 경로와 범행 동기, 보안 실패 여부는 FBI와 비밀경호국의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