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윤태길 한국은행 결제안정팀 과장은 18일 ‘최근 지급카드 이용현황 및 주요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10년간 카드 이용추세 및 문제점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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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난해 카드 이용건수는 일평균 3천154만건으로 10년전인 2004년의 5.4배, 이용액은 일평균 1조6천억원으로 2004년의 2.6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1년간 카드 부정사용은 5만6천건에 달해 2010년의 1.8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선불카드, 직불카드 등 전체 지급카드의 이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직불형 카드와 온라인 결제, 모바일카드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카드 사용에서 직불형카드의 비중은 2004년 1.2%에서 지난해 16.1%로 상승했다. 인터넷 쇼핑의 증가에 따라 온라인 카드 결제는 2008년 2.8%에서 지난해 5.2%로 높아졌다.

모바일카드도 앱방식이 보급되면서 빠르게 늘어 2007년 일평균 5천만원에서 지난해는 26억1천만원으로 늘었으며 전체 카드 사용 대비 비중도 0.01%에서 0.16%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작년 제3자에 의해 부당하게 사용된 카드 부정사용 건수는 5만6천건으로 2010년의 1.8배, 부정사용액도 291억원으로 1.7배에 달했다.

지난해 부정사용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카드위변조는 2만1천건으로 2010년보다 96% 늘고 카드 정보도용(2천건)은 276%나 증가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난·분실(3만건)도 68% 늘었다.

보고서는 보안사고와 관련, “카드사 시스템보다 보안이 취약한 개인 스마트폰과 가맹점 단말기의 정보가 스미싱, 파밍 등 각종 해킹 기법으로 탈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고객정보 보호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