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미국은 비정규직인 프리랜서가 풀타임보다 더 높은 수입을 올릴 수도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조영덕씨는 엔지니어 풀 타임으로 일을 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했는데, 연봉이 10만불에서 18만불로 껑충 뛰었다. 그래서 미국은 요즘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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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정규직은 보험이나 베네핏이 없어, 요즘 스마트한 맞벌이 부부는 둘 중 하나는 정규직하면서 보험 등 베네핏을 받고, 다른 하나는 비 정규직으로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의 비정규직이라고 다 고임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전문직일 경우 가능한 것이고, 비전문직의 경우 정규직이 받는 기술이나 다목적 트레이닝의 기회를 가지지 못할 뿐 아니라 6개월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된다. 그래서 비전문직은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비정규직 생활을 잘 버텨 내는 사람들은 정규직 전환에 성공하기도 한다.

한국의 비정규직은 미국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비정규직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규직이 될 수 없는 구조다. 적은 임금으로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를 위해 만든 제도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인력감원 1순위에 올라 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미국보다 비정규직에 대한 대우가 훨씬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