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미국인 중 41%가 가까운 미래에 집을 구입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2년 전 31%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당분간은 주택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1년, 5년 후 집을 구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비슷한 수치에 머물렀다. 많은 이들에게 장기간 목표였던 내 집 마련이 이제는 전혀 목표가 아닐 수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주택 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드림” 중 하나가 바로 집을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러나 2007-2008년 주택 시장 폭락 7년 후, 아직도 미국에서 내 집 마련의 열의는 되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갤럽은 2013년 미국의 비주택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는지 물어 봤다. 지난 2년 갤럽 조사는 미국인들의 의견에 거의 변화가 없으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비주택보유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집 구매 계획이 없다는 것이었다.

15년 내 최저 주택보유율 기록해

비주택보유자들의 가까운 미래의 집 구매 계획이 줄어들면서, 주택소유율도 작년 감소했다. 4월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중 61%가 주거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34%는 임대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5%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 등 다른 주거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이 주택보유율은 지난 15년 내 갤럽 최저 수치다. 2000년대 주택 소유 열풍이 최고조를 달리던 당시인 2005년에는 응답자의 74%가 집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입자 비율은 갤럽이 2001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 수치가 최저점을 기록했던 2006년과 2007년에는 단 22% 였으며, 이는 미국이 불경기에 봉착하기 바로 전이었다. 이후 임대는 성인 미국인의 1/3이 선택하는 주거 방식이 되었다.

주택보유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미국통계국의 가장 최근 주택보유율은 2014년 4분기에 64%로 갤럽 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결론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주택보유는 개인의 번영을 영속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어 왔다. 그러나 2007-2009년 불경기로 인해 이러한 믿음은 깨어졌고, 주택 시장은 아직 불경기 이전의 주택 보유율과 주택 가치를 회복하지 못했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이 된다면 앞으로 수년 내에는 이전 수준으로 주택보유율을 회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또 가까운 미래에 집을 살 계획이 없다는 새로운 표준이 미국에 생겨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