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0일 후 새 대통령 선거 실시

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공직 출마를 금지당한 주간에, 한국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이번 사건 뒤에 베이징의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전문가의 말을 5일 인용 보도했다.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의 프로젝트 디렉터 안나 마자르-바르두치(Anna Mahjar-Barducci)는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 및 안보 정책은 중국 공산당(CCP)이 오랫동안 지지하고 통제해온 친중 인물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말하며, 이러한 정책들이 "한국 내 친중 세력을 육성하려는 베이징의 장기 전략에 위협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마자르-바르두치는 중국 공산당이 "공개적인 경제 협력, 정치 후원금, 은밀한 이익 제공, 심지어 불법 성접대까지도 이용해 특정 한국 정치인들을 장기적으로 포섭해왔다"고 주장하며, 그 목적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을 무너뜨리며, 미국을 희생시키면서 자국의 지역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한 한국인 활동가로부터 "중국이 최근 두 차례의 총선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부정 선거가 중국과 협력하여 조직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금요일, AP통신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헌재의 결정에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김민선 씨는 "북한과 중국이 사이버 공격, 허위정보 유포, 기술 절도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을 막으려는 윤 대통령의 노력을 좌파가 방해하고 있다"며 "탄핵은 이를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자국의 핵무장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분노를 산 바 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 출석

(헌법 재판소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워싱턴 D.C.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서울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폭스뉴스 디지털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주한미국대사관도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마자르-바르두치는 중국 관영 언론이 윤 대통령 파면을 집중 보도한 점을 들어 "중국 공산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미 박근혜와 윤석열, 두 명의 친미 성향 한국 대통령을 제거한 바 있으며, 이는 베이징의 침투와 영향력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녀는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 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베이징은 이 중요한 전략적 지역을 차지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잃을 여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녀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루마니아의 대통령 후보 칼린 게오르게스쿠와 프랑스의 마린 르펜처럼 우파 인사들이 선거 출마를 금지당하는 "전 세계적인 패턴"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사법부가 또 한 번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 아침 사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는 중국 해군의 함정 19척이 포착되었다. 마자르-바르두치는 중국이 이러한 훈련을 "새로운 일상"으로 만들려는 동시에 "이 훈련이 언제든 실제 전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두 달 후 새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며, 폭스뉴스 디지털은 여론조사 결과 진보 성향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