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국면에서 "매우 중요한 선물(significant present)"을 받았다고 밝히며, 양국 간 합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4일 보도했다. 

해당 '선물'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엄청난 가치의 선물"...구체 내용은 비공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놀라운 일을 했고,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그는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으며, 엄청난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석유 및 가스와 관련된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 완화 가능성 시사

그동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유조선에 대해 수백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물'이 사실상 해협 통제 완화 또는 통행 조건 변경과 관련된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이것은 우리가 올바른 상대와 협상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그들은 약속을 했고 실제로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핵무기·우라늄 농축 불가"...협상 조건 명확화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며, 농축 활동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협상에서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협상 주도는 루비오·밴스

이번 협상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협상 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군사 긴장 속 외교 병행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라는 점에서, 이번 '선물'의 실체와 협상 결과가 국제 에너지 시장과 중동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